갈등을 넘어, 말씀 앞에 하나 된 교회
리딩지저스 활용 3년차 이야기: 항도교회
교회 소개 및 배경
항도교회는 1948년 항구도시 부산에 세워져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입니다.
자갈치 시장과 감천문화마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네,
그 작은 언덕 위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곳으로,
오랜 세월 삶의 애환을 품고 살아오신 분들의 터전입니다.
세월이 흘러 주거 환경이 낙후되면서 젊은 세대는 학업과 취업을 위해 타지로 떠나고,
지금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남아 계십니다.
무엇보다 항도교회는 오랜 기간 갈등과 다툼으로
목회자와 성도들 간에 불신과 분열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주님 안에서 다시 하나 되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였습니다.
리딩지저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
항도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참된 은혜를 누리고자
'전교인 성경 통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습니다.
출석 성도의 절반 이상이 70대 이상이신 터라
눈이 침침하고 글을 읽기 힘들어하셔서,
성경 통독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던 중 한 목사님의 소개로 '리딩지저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라는 부제처럼,
성경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아 인도자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는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활용법과 소그룹 나눔을 직접 경험하게 해주었고,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모두가 함께 성경을 읽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전 성도가 다 함께 성경 1독을 이루는 비전을 품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딩지저스 활용 방법
당회를 통해 ‘리딩지저스’ 도입을 결정한 항도교회는,
1년 45주 과정의 ‘전교인 성경 1독’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구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평일 모임을 주일 오후 예배 직후로 옮겨,
한 주간 읽은 말씀과 주일 설교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은혜를 나누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리딩지저스 단톡방을 개설하여, 매일 아침 카톡으로 본문을 공유하면
성도들이 ‘완독’을 인증하며 서로를 격려했고,
스마트폰이 낯선 어르신들을 배려해 주보에도 매주 본문을 실었습니다.
매주 리딩지저스 본문 중 하나를 선정하여 설교를 진행하고,
구역 모임 시간에는 말씀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주보에 해당 설교 본문을 중심으로 나눔 질문을 게재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성경을 읽고 들을 수 있어 참여도는 높았지만,
진짜 관건은 끝까지 해내는 ‘꾸준함’ 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로비에 대형 ‘전교인 성경 읽기 현황판’을 설치했습니다.
구역장님들이 매주 완독자에게 직접 스티커를 붙여주었는데,
혹시라도 누락되면 성도님들이 직접 찾아가
스티커를 요청하실 만큼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주보 칼럼을 통한 지속적인 독려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45주의 여정을 마치고,
완독하신 성도님들과 기쁨의 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작은 선물에 어르신들은 큰 기쁨을 표현하셨다고 합니다.
말씀을 향한 열정이 교회를 어떻게 회복하고 변화시키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리딩지저스를 통해 얻은 유익
이렇게 45주간 이어온 '리딩지저스' 여정을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친 후 항도교회가 맞이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전교인 출석 인원이 100~110명 남짓인데,
무려 88명의 성도님께서 성경 1독을 완독하시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교회임을 고려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성경 읽기를 막연히 어렵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리딩지저스와 함께하면서 많은 분들이 쉽게 성경을 읽게 되었고,
의무감이 아닌 스스로 말씀을 가까이하며 깊은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45주간의 성경읽기를 마친 후, 성도들의 소감과 반응을 나누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내 손으로
성경 1독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로소 성경 전체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을 문자로 받으신 분들이 가족, 친구에게 전달하여 교회 밖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적어도 2~3명 이상 전달하신 분들이 많아,
실제 완독자는 88명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3년차, 지금 항도교회는
항도교회는 리딩지저스를 시작한 지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년의 시간이 흘러, 성경통독의 습관이 서서히 정착되었지만
처음에 우려한 대로 관심이 이전보다 다소 줄어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늘 고민합니다. 같은 성경통독이지만,
어떻게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올해는 성경을 읽고 난 후 받은 은혜를 한 문장으로,
혹은 기억에 남는 한 구절 기록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참여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은 5~6명이 꾸준히 동참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이야기
리딩지저스는 단순한 성경통독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다시 세워 가는 시간입니다.
“이전보다 설교 말씀이 귀에 더 잘 들어옵니다.”
“말씀을 읽지 않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하루종일 힘이 됩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니까요.”
“무료하던 노년의 삶에 소소한 기쁨이 생겼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 읽기를 이렇게 잘 하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90세 넘으신 권사님도 함께 동참할 정도로 쉽습니다.
항도교회에 주어진 유익은 이루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은혜를 나누며, 주 안에서 사랑하며 섬기는 구심점이 되고 있습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분명 은혜를 부어주시고,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