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명지교회

삼위 하나님을 밝히 알게 하는 4년 차의 은혜

리딩지저스 활용 4년차 이야기: 용인명지교회

소박한 전원교회와 리딩지저스

용인명지교회는 36년의 역사를 가진 예장 합동 소속의 전형적인 지역 교회입니다.

용인시 처인구 천리,

그야말로 논과 밭이 펼쳐진 '리(里)' 단위의 조용한 시골 동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마당을 쓸다 보면 뒷산 고라니가 내려오고,

앞 개울엔 손가락만 한 송사리가 헤엄치는 공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소득이나 학력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참으로 소박하고 신실한 1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런 작은 시골 교회에서 대형 교회들의 사역으로 알려진

'리딩지저스'를 4년째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위기, 그리고 전통 교회의 저력

박유경 담임목사님이 위임 목사로 부임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코로나19 라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현관문 앞에 반찬을 걸어두며 비대면 심방을 하고,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해 낯선 온라인 사역과 영상 송출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온라인 송출 덕분에,

멀리 떨어진 시골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까지

매일 새벽과 수요 예배에 함께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의 긴 코로나 시기를 지나 다시 교회로 모였을 때,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예배가 회복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아, 도시의 젊은 성도들에게 열정이 있다면,
시골 어르신들에게는 묵묵한 성실함과 꾸준함이 있구나!" 

전통 교회의 깊은 저력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무렵 구속사적 설교를 공부해온 박유경 목사님에게

리딩지저스 컨퍼런스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예수님 중심으로 해석하는 리딩지저스가,

용인명지교회의 꾸준한 성도들과 만난다면

큰 유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용인명지교회의 성경 통독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용인명지교회만의 특별한 활용법

용인명지교회는 매일, 매주, 격월, 그리고 매해의 호흡을 따라

말씀을 삶에 깊이 새겨가고 있습니다.

먼저 매일의 일상에서는

성도 75명이 담임목사님과 함께 한 카톡방에서 통독을 진행하는데,

새벽기도를 마친 후 그날의 장별 요약 파일을 공유합니다.

단톡방에 '완독' 인증이 올라오면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며 자연스럽게 매일의 심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4년 차인 지금은 매일 해당 본문 가운데

은혜 받은 구절을 한 절씩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주중에 최소 한 번에서 세 번씩 묵상한 본문은

매주 주일 설교의 든든한 중심이 됩니다.

성도님들이 이미 말씀의 배경과 문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

강단에서는 불필요한 예화를 줄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보다 선명하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주일 오후 예배 시간에는 교재를 순차적으로 강의하며

하나님 나라의 언약 등 중요한 신앙 개념들을 풍성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아울러 격월 단위로는 성경의 한 장르가 끝날 때마다

완독자들에게 작은 간식 꾸러미를 선물하고,

주일 오후엔 전교인 성경 퀴즈 대회를 열어 배운 것을 되새깁니다.

긴 통독 과정 중에 휴식 주간을 두어

진도가 뒤처진 분들을 독려하기도 하고,

복음사경회를 개최해 온 성도가 말씀의 잔치를 누리기도 합니다.

마침내 45주 통독이 마무리되는 12월이 되면

온 교회가 기쁨의 축제 분위기로 물듭니다.

이듬해 1월에 열리는 수료식에서는 완독자와 필사자,

그리고 소그룹에서 통독을 독려한 분들에게 기념패를 시상합니다. 

특히 성도님들이 최대 8독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통독 배지와 액자를 특별 제작하여,

매년 빈칸에 배지를 하나씩 채워가는

값진 성취감도 함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특성화된 공동체를 향하여

리딩지저스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유익은,

온 성도가 말씀으로 하나 되어

삶의 기준과 선택을 말씀의 반석 위에 두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감사하게도 지역 내에서 '말씀 중심으로 특성화된 교회'로 자리매김하면서,

터미널이 있는 용인 시내에서도

용인명지교회를 찾아 등록하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10여 명의 성도님들이 컨퍼런스에 함께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빠짐없이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리딩지저스 설교 세미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더욱 선명히 보고,

복음을 증거할 영적 동력을 공급 받고 있습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6)

이 말씀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말씀의 씨앗을 뿌리며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용인명지교회의 내일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